2021.04.18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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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 예항작업중인 예인선 

 

예인선, tug boat 라고 불리는 이 작은 선박은 상선, 해양구조물의 입출항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관여한다. 목포해양대학교(본교)의 실습선인 새누리호와 세계로호 또한 부두에서 벗어날 때에는 예인선이 반드시 붙는다. 다만 실습선 건너편에서 끌어당기기 때문에 평소에 예인 장면을 보일 일이 거의 없다. 승선생활관의 창문을 열고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게 된다면 생각보다 많은 예인선을 관찰할 수 있는데, 예인선이 필요한 정도의 선박이 목포에 그렇게 많을까 상상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저 예인선들은 무엇을 하러 가는 것일까?

 

우리가 예인선에 관하여 접할 수 있는 과목들인 해상충돌방지규칙, 해사법규 등등,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된다. 해상충돌방지규칙에서 제일 많이 언급이 되어있는데, 예인선의 역할이 예인이라는 느낌밖에 얻는 것이 없다. 해사대학에서는 항해사, 기관사가 다수 필요한 대형 선박에 필요한 과목만 수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인선은 주로 크기에 따라서 구분하곤 한다. 대양에 나아가 다양한 예인작업을 할 수 있는 대양예선과 연안항해만 하는 연안예선, 그리고 선박의 입항과 출항을 도와주는 입항작업과 예항작업만 하는 항만예선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보는 예인선은 예인작업을 하는 연안예선과 실습선의 입출항 때에 보이는 항만예선이 전부이다.

 

예인선의 주된 목적은 섬세한 조타반응이 불가능해 출항이 힘들거나 좁은 장소를 통과해야 하는 선박 또는 구조물 등의 이동을 돕는다. 이것이 재학생들이 알고 있는 상식 범위라고 할 수 있다. 예인선은 작은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크기에 비해 과할 정도의 기관성능과 빠르고 정확한 조타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배수량을 크게 압도하는 선박들을 밀거나 끌어서 움직여줄 수 있다.

 

우리 재학생들이 보는 예인선의 대부분은 조선소에서 블록 단위로 만들어 놓은 선체를 옮기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조물들을 끄는 작업 중이다. 또는 일을 마치고 회항하는 중이었거나 말이다. 실제로는 자항능력이 없는 모든 구조물들을 예인선이 옮긴다. 자항능력을 상실한 선박도 포함하여 예외 없이 예인선의 일감이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에 건설되는 대부분의 해양 구조물들을 옮기는 것 또한 예인선의 역할이다.

 

초대형 구조물들이나 수십만 톤의 거대선박들을 이동시킬 때에도 예인선이 사용된다. 절대로 다른 어떠한 선박이 예인하는 경우는 없다. 무조건 예인선이 작업한다. 몰론 예인선도 그만큼 커진다. 주로 수백 톤가량 배수량의 예인선들이 그런 작업을 한다. 이렇듯 바다의 일꾼이라고 할 수 있는 예인선이다.

 

그리고 예인선을 자세히 관찰하면, 마스트 부분에 소화장비가 있다는 공통점을 확인 할 수도 있다. , 예인선은 해양사고 대처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작은데 빠르고 조타가 좋으니 연안의 해양사고 현장에 대체로 제일 먼저 도착하는 편이다. 대양에서 활동하는 예인선들은 꽤나 적극적인 소화, 구조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방제작업이 가능한 예인선도 있다.

 

침몰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선박은 조종성능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예인선을 만난다. 그리고 대부분의 해양 구조물의 건설에는 예인선의 손길이 한번쯤 닿는다. 건설에는 준설선이 필요하지만 구조물 이동에는 예인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견인차, 트럭, 소방차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선종이다.

 

송하윤 기자     grass1245@naver.com

 

출처

사진1 - 환경일보 89일 http://www.hkbs.co.kr/news/

정보1 - 경기평택항만공사 블로그 www.gpp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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